[제네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공개 "325km/h의 오픈카"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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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11:27
[제네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공개 "325km/h의 오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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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오는 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Huracán EVO Spyder)를 공개할 예정이다. 10기통 우라칸 에보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지난 1월 공개된 우라칸 에보 쿠페(Huracán EVO Coupé)의 오픈탑 버전 후속 모델이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에는 쿠페 버전에 적용된 차세대 동력제어 시스템과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5.2리터 자연흡기 10기통 엔진과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가 탑재돼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8000rpm에서 640마력, 6500rpm에서 61.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의 공차중량은 1542kg, 마력당 중량비는 2.41kg/hp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1초, 시속 200km에 이르는 시간은 9.3초다. 또 시속 100km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는 데 제동거리는 단 32.2m, 최고속도는 시속 325km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의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사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Lamborghj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람보르기니의 중앙 제어 장치인 LDVI는 차체의 모든 설정과 동력을 통합제어 하는 동시에,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예측한다. 스티어링휠, 브레이크, 가속기, 기어, 주행 모드 등을 통해 차체 시스템이 제어되며, 상황에 따른 반응력을 제공한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에는 쿠페 버전에 처음 적용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2.0 버전이 탑재됐다. 이는 가속기와 차체 무게 중심에 위치한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합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가로, 세로, 수직 가속도뿐만 아니라 롤(roll), 피치(pitch), 요 레이트(yaw rate)를 포함한 차량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한다. 마찬가지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람보르기니의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Magneto Rheological Suspension)은 LPI의 신호에따라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하며, 향상된 사륜구동 및 토크 벡터링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랙션 제어 시스템은 상황에 맞게 각각의 휠을 제어할 수 있다. 보다 개선된 LDS(Lamborghini Dynamic Steering) 시스템을 통해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코너에서 작은 조향각으로도 더 민첩한 코너링을 제공한다. 또한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후륜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저속 주행 시 민첩함을, 고속 코너링과 급브레이크 시 최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우라칸 에보의 뛰어난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은 스파이더로 이어진다. 루프 개폐 시 기존 우라칸 스파이더 대비 5배 이상 높은 다운포스와 효율성을 갖춘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가장 역동적인 핸들링 및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안락함 또한 그대로 유지한다. 차내 공기 흐름은 최소화됐으며, 운전자는 조용한 드라이빙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루프의 개폐 여부에 관계없이 운전자는 전자식으로 후면 윈도우를 열고 닫을 수 있는데, 닫힐 때에는 윈드쉴드 역할을, 열릴 때에는 에보 스파이더의 독특한 흡기 엔진 사운드를 증폭시켜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전자 유압식 경량 소프트탑은 중앙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시속 50km의 주행 속도에서 단 17초 만에 열린다. 루프가 열릴 때, 차체와 동일 색상의 두 핀은 뒷좌석 쪽으로 접히는 루프 케이스 위로 올라오는데, 이로써 후방으로 이어지는 차체 라인은 보다 낮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두 핀 사이의 통합형 덕트는 오픈탑 주행 시 헤드룸의 난기류를 감소시킨다.

센터 콘솔 시작 버튼 상단에 위치한 새로운 8.4인치 HMI 터치 스크린은 멀티 핑거 제스처 컨트롤(Multi-finger Gesture Control)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는 차량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좌석, 기후 및 LDVI 시스템의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동승자 또한 제어가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네비게이션과 웹라디오 및 비디오 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를 관장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한 음성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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