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기술 및 연구·개발 부문에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개발 및 경상 투자에 30조6000억원,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기술에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평균투자액은 약 9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투자액 5조7000억원과 비교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 및 경상 투자 금액 30조6000억원 중 신차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 장비 유지 보수와 노후 생산 설비 개선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특히, SUV 및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빠르게 높여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SUV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 8종의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3세대 플랫폼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된 다양한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해 전반적인 판매 역량을 끌어올린다. 

이어 미래 기술 투자액 14조7000억원은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 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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