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i3의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이 최대 6900만원에 달한다고 제주도가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부터 2014년도 상반기 전기차 민간 보급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5일 공고했다.

신청 가능 차종은 총 6개 모델로 기아차 레이EV, 르노삼성 SM3 Z.E., 쉐보레 스파크EV 등 3개 차종에 더해 기아차 쏘울EV, BMW i3, 닛산 리프가 추가됐다. 

▲ 제주특별자치구가 공개한 전기차 가격

공고에 따르면 오는 4월 국내에 출시되는 BMW i3의 판매 가격은 6400~6900만원으로 표시됐다. 이는 약 5190만원(3만4950유로)부터 판매되는 유럽과 비교해 1210~1610만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i3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정부 지원금(1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800만원) 등 총 2300만원을 비롯해 전기차 세제 혜택 등을 감안하더라도 4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2월 "해외에 판매되고 있는 i3의 기본 가격은 약 5190만원(3만4950유로)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이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1000만원 이상 비싸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 BMW i3

이에 대해 BMW코리아 박혜영 홍보부장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번 토요일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서 대략적인 금액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BMW코리아 관계자는 "4월에 론칭하려는 차량인데, 제주도 측이 자꾸만 정보를 흘려서 매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