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이 기아차 쏘울 EV가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히며 실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쏘울 EV의 실내는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5가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쏘울 EV에 적용된 바이오 소재의 양은 23.9kg로 단일 차량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각종 조작 버튼들을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주변으로 모아 운전자가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스템 이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상황을 알려주는 EV 기능이 추가된다. 또, 검은색 고광택 플라스틱을 흰색 계열로 바꾸는 등 세부 디자인을 깔끔하게 다듬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신형 쏘울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대시보드 양 끝의 공조기 일체형 스피커도 전기차 모델에 그대로 적용됐다. 시인성 좋은 계기반과 화려한 스티어링휠, 콘솔 부분으로 내려온 스타트 버튼도 가솔린 모델과 같다.
쏘울 EV에는 27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팩이 장착돼 한 번 완충 시 최대 218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BMW i3(160km), 르노삼성 SM3 Z.E.(135km), 쉐보레 스파크 EV(135km)보다 긴 것이다. 완충 시간은 240V를 이용할 경우 5시간, 급속충전을 하면 25분이며 충전 단자는 가솔린 모델 라디에이터그릴 부분 오른쪽 끝에 위치했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29.0kg.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2초 이하, 최고속도는 145km/h 수준이다.
쏘울 EV는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2014 시카고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