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이 기아차 쏘울 EV가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히며 실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쏘울 EV의 실내는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5가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쏘울 EV에 적용된 바이오 소재의 양은 23.9kg로 단일 차량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이다. 

▲ 기아차 쏘울 EV 가솔린 모델(좌)과 전기차(우)의 실내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각종 조작 버튼들을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주변으로 모아 운전자가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스템 이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상황을 알려주는 EV 기능이 추가된다. 또, 검은색 고광택 플라스틱을 흰색 계열로 바꾸는 등 세부 디자인을 깔끔하게 다듬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 기아차 쏘울 EV의 실내 스파이샷

또, 신형 쏘울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대시보드 양 끝의 공조기 일체형 스피커도 전기차 모델에 그대로 적용됐다. 시인성 좋은 계기반과 화려한 스티어링휠, 콘솔 부분으로 내려온 스타트 버튼도 가솔린 모델과 같다.

▲ 기아차 쏘울 EV의 실내 스파이샷

쏘울 EV에는 27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팩이 장착돼 한 번 완충 시 최대 218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BMW i3(160km), 르노삼성 SM3 Z.E.(135km), 쉐보레 스파크 EV(135km)보다 긴 것이다. 완충 시간은 240V를 이용할 경우 5시간, 급속충전을 하면 25분이며 충전 단자는 가솔린 모델 라디에이터그릴 부분 오른쪽 끝에 위치했다.    

▲ 충전하고 있는 기아차 쏘울 EV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29.0kg.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2초 이하, 최고속도는 145km/h 수준이다. 

쏘울 EV는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2014 시카고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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