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은근히 약올리는 광고를 만들어 지난 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BMW에 비해 벤츠의 선호도가 앞선다는 내용이다. 

늦은 밤, 한 아이가 두꺼운 옷을 입고 지도를 챙긴 후 집을 나섰다. 잠든 부모 몰래 집을 빠져 나온 것이다. 아이는 집 앞에 주차된 BMW 5시리즈를 지나쳐 밤거리를 계속 걷는다. 배가 고파 샌드위치를 먹고 버스까지 타고 도착한 곳은 경찰서. 

아이는 경찰관에게 "길을 잃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경찰관 역시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듯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아이를 차에 태운다. 결국 아이는 메르세데스-벤츠 경찰차를 타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본편에는 BMW가 살짝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여기 숨겨진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경관이 아이를 차에 태우기 직전에 리모컨 키로 BMW 경찰차 문을 열자 아이가 화를 내는 장면이다. 경찰이 벤츠 경찰차의 문을 열자, 아이는 신이나서 차에 탄다는 내용이다. 

주목할 점은 여기 등장한 BMW는 모두 구형이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 신형이라는 점이다. 과거 BMW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최근 독일에서는 BMW에 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앞섰다는 사실과, 경찰차나 택시도 대부분 메르세데스-벤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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