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C클래스, F1 전설 슈마허가 다듬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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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3 15:59
벤츠 신형 C클래스, F1 전설 슈마허가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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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한 미하엘슈마허(Michael Schumacher)가 내년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의 주행보조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12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미하엘슈마허는 지난주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신형 C클래스에 적용된 다양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슈마허는 은퇴 후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슈마허는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주행보조 시스템은 반응 지연 시간이 없고 지치거나 산만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C클래스에는 신형 S클래스에 적용된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전방 50m 정도까지의 면적을 3D로 볼 수 있으며, 아스팔트의 위치와 물체의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 장치로 차량 앞쪽의 도로 상황을 최대 500m까지 전체적으로 감시한다. 이 장치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의 정보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시각 및 청각 경고를 보내고 스스로 브레이크 시스템 작동을 준비하는 충돌방지 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PRE-SAFE Brake), 후면충돌 사고가 임박할 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브레이크 시스템을 미리 가동시키는 프리-세이프 플러스(PRE-SAFE Plus),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스티어링휠 조작 없이도 차선 가운데로 주행하게 하는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 with Steering Assist and Stop&Go Pilot), 교차로 집입시 교차하는 차량들과 충돌을 예방하는 BAS 플러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 등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주행보조 시스템 총괄 책임자 요헨헤르만(Jochen Hermann)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주행보조 시스템과 안전에 있어서 선구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고를 예방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소개되며 오는 16일 온라인 통해 사진과 제원 등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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