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니로에 이어 다양한 친환경 모델들을 추가한다. 올해를 친환경차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기아차는 23일, 내달 2일부터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K7 하이브리드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7(YG)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나오기 전까지 점유율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형 K7 판매량이 이전 모델(VG)에 비해 크게 늘어난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K7은 2월 4354대, 3월 5930대, 4월 5496대 등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3배가량 뛰어올랐다. 새롭게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 월 판매량은 200~300대 수준에서 600~900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세부 동력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모델과 꽤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미 쏘나타(LF) 하이브리드에 기존 MPI(멀티 포인트 분사) 엔진 대신 GDI(직분사)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신형 K7 하이브리드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모터 역시 현재 35kW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2~3월로 예정됐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3~4달이 지난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열린 '2016 시카고모터쇼'에서 공개된바 있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68마력(50kW)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 9.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이 조합됐다. 

기아차 자체 측정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와 전기모터 만으로 최대 44km까지 달릴 수 있다. 연료와 배터리가 모두 가득 찬 상태에서는 최대 965km도 가능하다. 에어 커튼을 비롯해 리어 디퓨저 등 범퍼 디자인을 바꾸고, 휠 등 세부 요소에도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덕분이다.

 

여기에 긴급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 장비가 탑재됐고,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연료 효율을 위한 코스팅 가이드, 충전 알림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000~4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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