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2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앞서 발표한 연간 50만대 생산 계획을 조기에 구축해 손실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만481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1만30대) 대비 4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5억4200만달러(약 1조7820억원))로 작년과 비교해 45% 가량 성장했다.
다만, 수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순손실이 2억2억8227만달러(약 3260억원)로 전년 대비 83% 가량 적자폭이 커졌고, 지난 2013년 2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실적 회복을 위해 연간 50만대 생산 시기를 기존 2020년에서 2018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올해 초 모델3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장기간 지속되는 손실로 이 계획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테슬라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9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2분기엔 판매대수가 늘어 약 2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전망이다.
또, 테슬라는 모델3의 소비자 인도 시기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관계자는 “모델3의 예약주문이 1주일만에 약 32만건을 넘어섰다”면서 “이는 14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실적으로, 회사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범 기자
mb.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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