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중인 벤틀리 뮬산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촬영된 시험주행차는 두 종류로, 페이스리프트에는 기존에 없던 롱휠베이스(앞뒤 축간거리를 길게 해 차체를 늘린 모델)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 벤틀리 뮬산 롱휠베이스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현재 판매 중인 뮬산은 지난 2010년 출시된 모델로, 외신에 따르면 뮬산 페이스리프트는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뮬산 새 모델은 기존의 세단을 비롯해 롱휠베이스와 컨버터블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뒷좌석 도어가 기본형에 비해 눈에 띄게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본 세단에 비해 200mm 가량 차체가 길어졌다. 5575mm에 달하는 기본 모델의 전장도 작은 크기가 아니지만, 롱휠베이스 모델은 더욱 거대한 크기를 갖춰 웅장한 느낌이다.

▲ 벤틀리 뮬산 롱휠베이스 시험주행차

휠베이스의 경우, 기존 3266mm에서 확장돼 실내 공간이 넓어지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암레스트와 디스플레이, 발판 등 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크기가 커지고 실내가 넓어진 만큼 차의 무게도 현재(2685kg)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다듬어졌고, 전면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 모양이 변경됐다. 또, 측면의 경우, 전면 휀더 하단 뒤에 있던 에어덕트 모양의 크롬 장식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선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벤틀리 뮬산 롱휠베이스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6.75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현재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512마력, 최대토크 104.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고성능 버전인 뮬산 스피드는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112.5kg.m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외신에 따르면 뮬산 페이스리프트와 롱휠베이스 모델은 내년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정식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컨버터블 버전은 내년 말 선보일 전망이다.

▲ 벤틀리 뮬산 롱휠베이스 시험주행차
▲ 벤틀리 뮬산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 벤틀리 뮬산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 벤틀리 뮬산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 벤틀리 뮬산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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