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로 변신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격은 6600~9000만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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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2 10:23
상남자로 변신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격은 6600~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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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았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남자로 다시 태어났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2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시클로드에서 이보크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지난 2011년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보크는 판매량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출시 이후 월 42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141대까지 뛰어 올랐을 정도다.

 

이번에 출시된 이보크 페이스리프트의 외관은 굵직한 디자인으로 남성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잘 살려 세련된 느낌도 준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바꿔 디테일을 강조했고, 날렵해진 LED 어댑티브 헤드램프를 장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 새로운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보닛 후드의 에어덕트, 후면부 LED 테일램프, 스포일러, 신규 디자인의 휠 등이 적용됐다. 브레이크등도 LED로 바뀌었다. 

 

실내에 큰 변화는 없지만,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마감에 신경써 품질을 향상시켰다. 무드등은 간편한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다양한 색상 중에서 원하는 색 및 밝기를 고를수 있게 했으며, 시트는 트림에 따라 그레인드 가죽 8방향 조절 시트 및 옥스포드 가죽 12 방향 조절 시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핸즈프리 기능과 동작인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제스처 테일게이트,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운전자 졸음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도 달라졌다. 디젤 모델의 경우 재규어랜드로버가 자랑하는 2.0리터급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재규어 XE에도 사용된 모듈형 엔진으로, 재규어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알루미늄 실런더 블록을 비롯해 트윈 역회전 밸런스 샤프트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면서도 진동·소음을 개선한 것이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연비 좋은 저출력 버전과 성능 좋은 고출력 버전이 있는데, 이보크 페이스리프트에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고성능 버전이 탑재됐다(저출력 버전은 150마력). 연비는 복합 13.8km/l다. 

 

가솔린 모델에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내는 2.0리터급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복합 연비는 9.9km/l다.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 모두 9단 자동 변속기와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은 "9단 변속기는 세밀하게 세팅된 기어비와 경량화된 무게가 특징으로 매끄러운 기어 변속은 엔진의 강력한힘을 도로 위에 그대로 전달한다"면서 "사륜구동은 전자제어식 할덱스 센터 커플링을 통해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엔진의 토크를 지속적으로분배함으로써 드라이빙 컨디션에 적합한 최적의 그립과 밸런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을 포함해 차량의 설정을 최적화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을 비롯해 주행 상황을 감지함으로써 사륜구동이 필요할 경우 0.3초 이내에 구동방식을 자동으로 전환시켜주는 ‘액티브 드라이브 라인’, 급격한 코너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최대로높여주는 ‘토크 벡터링 기술’ 등의 다양한 주행 안정 시스템이 탑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도시적인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39만 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다시 한번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선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보크 페이스리프트는 디젤 3개 트림, 가솔린 2개 트림 등 총 5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디젤 6600~8220만원, 가솔린 8170~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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