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신형 파일럿, 익스플로러보다 저렴하고 연비 좋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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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14:40
혼다코리아 "신형 파일럿, 익스플로러보다 저렴하고 연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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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신형 파일럿을 출시하며 포드 익스플로러를 경쟁 상대로 꼽았다.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혼다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 라비두스에서 3세대로 풀체인지된 신형 파일럿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파일럿은 설계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로 실내외 디자인을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높이고, 엔진 성능 및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편의 사양을 추가하고,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혼다코리아 측은 "신형 파일럿은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에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경쟁 모델로 꼽은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동력 성능이 우수하며,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도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전 익스플로러의 동력 성능은 파일럿보다 좋았지만,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역전됐다. 주력 엔진을 기존 3.5 자연흡기 가솔린에서 2.3 에코부스트 터보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최대토크는 35.3kg·m에서 41.5kg·m로 좋아졌지만, 최고출력이 294마력에서 274마력으로 줄었다. 덕분에 3.5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한 신형 파일럿(284마력, 36.2kg·m)에 비해 동력 성능이 다소 부족하게된 것이다.

 

연비도 복합 8.9km/l로, 7.9km/l인 익스플로러보다 우수하다. 둘 다 6단 자동변속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엔진 형식이 다른 데다가 차체 무게도 파일럿이 230kg이나 가볍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체 크기는 파일럿의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4995mm, 2820mm로 익스플로러(5040mm, 2860mm)보다 작다. 적재 공간의 경우 3열을 다 펼쳤을 때는 익스플로러가 594리터로 127리터 넓지만, 2·3열을 접었을 경우 파일럿이 2376리터로 63리터 크다. 승차 인원은 익스플로러 7명, 파일럿은 8명이다.

 

두 차 모두 야외 활동에 자주 사용되는 대형 SUV답게 차체 강성을 높이고, 다양한 안전 사양을 추가해 주행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파일럿의 경우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로 늘리고, '3-본 하부 프레임'과 '에이스 바디'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 및 주행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여기에 지능형 지형관리 시스템을 통해 눈길, 진흙길, 모랫길 등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으며, 핸들링 보조 시스템을 통해 코너링 능력도 높였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존에 비해 응답성이 46%나 개선됐으며, 토크 용량도 20% 향상시켰다.

 

익스플로러도 초강성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과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 등을 사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으며, 2열 시트에는 직접 개발한 안전벨트 에어백을 장착했다. 또,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는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지형 관리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커브 컨트롤 기능의 전자 주행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의 다양한 주행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두 차의 가격은 파일럿 5390만원, 익스플로러 5600만원으로, 파일럿이 210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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