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QM5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재규어 XF 2.2D와 푸조 3008 등 3개 차종이 정부가 실시한 1차 연비검증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 르노삼성차 QM5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7월부터 국산차 10종과 수입차 11종을 대상으로 1차 연비검증을 실시한 결과 3개 차종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해당 모델들은 업체들의 재검증 요청에 따라 2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된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5개 정부 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정부의 연비검증은 국투부와 산업부, 환경부의 연비 공동고시에 따라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가 모두 제작사 신고연비와 허용오차 범위(5%) 안에 들어야 한다. 이는 도심과 고속도로의 연비를 합산한 복합연비만을 따졌던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측은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며 1차 검증 결과가 전체 연비검증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을 우려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연비 사후 검증의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국토부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1차 부적합 판정은 연비검증의 과정일 뿐 결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2차 조사를 요청했으며, 내년 국토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진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차종들의 1차 연비검증 부적합 원인을 국토부에 문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해당 차종의 부적합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재규어 XF
▲ 푸조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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