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쏘나타 터보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현대차 쏘나타 터보가 11일 출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신형 쏘나타 터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영업사원에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마트와 익스클루시브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695만원, 3210만원이다. 기존(2670~3190만원) 대비 20~25만원 오른 수치다.

쏘나타 터보에는 2.0리터 세타2 터보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271마력, 37.2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 3.3% 떨어졌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회전수를 1750~4500rpm에서 1350~4000rpm으로 낮춰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감을 개선했다. 

▲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현대차 쏘나타 터보의 제원

또,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추가해 고성능 터보 모델에 걸맞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 현대차 쏘나타 터보

에너지관리공단에 공개된 표시연비는 복합 10.8km/l로 이전 모델(10.3km/l)보다 약 4.9% 향상됐다. 공차중량(1570kg)이 50kg 무거워진 점을 감안하면 연비 상승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쏘나타 터보 실내

LF쏘나타 터보는 국내에 앞서 쏘나타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외관에는 다크메탈 테두리를 적용한 그릴과 그물 모양의 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장식,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줬으며, 실내에는 터보 모델 전용 3스포크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클러스터, 알루니늄 페달 등을 장착했다.

▲ 현대차 쏘나타 터보의 GDi 엔진

한편, 현대차는 2.0 터보 이외에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는 현재 미국에서 쏘나타 에코로 판매 중이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밖에, 현대차는 올해 중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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