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현대기아차가 BMW M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현대기아차는 22일, BMW의 고성능 모델 개발총괄책임자 출신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부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에 임명,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비어만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직을 담당했다.

특히, BMW의 고성능 버전인 M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에 참여했으며, 30여년간 고성능차를 개발해왔다.

현대기아차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양산 차량들의 주행성능 수준을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고성능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완공한 유럽 테스트센터를 전진기지 삼아, 과거 성능의 절대값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주행성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현대차 i20 WRC랠리카

또, 현대기아차는 수백 마력을 넘나드는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며, WRC에 참가하면서 공개한 고성능을 상징하는 'N'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고성능차를 통해 기술력을 홍보하거나 이러한 기술들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유럽 프리미엄 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BMW M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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