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20일 국내에 2015년형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를 출시했다. 현대차미국법인도 23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 2015년형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와 맥스크루즈(현지명 싼타페)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2015년형 모델이지만 국내와 북미 판매 모델의 변경 사항은 조금 달랐다.

 

북미 판매 모델의 경우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이 개선됐다. 전동파워 스티어링휠(MDPS)는 기존 16비트에서 32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변경됐다. 로직이 변경되면서 반응을 끌어올렸고, ‘스포츠’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이미 국내서 판매중인 싼타페, LF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북미형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휠 베어링, 로우 콘트롤 암 등의 강성을 높였다. 리어 서스펜션의 경우 지오메트리 설정을 일부 변경했고 부싱도 교체됐다. 현대차미국법인은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 개선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승차감과 핸들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국내 판매모델의 경우 맥스크루즈에 V6 3.3 람다 엔진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파워트레인이나 섀시 개선을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일부 트림의 가격이 최대 85만원까지 낮아졌고,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정전식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 및 안전장비가 추가됐다. 이는 이미 북미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다.

현대차의 북미형 2015년형 싼타페의 가격은 2만4950달러(약 2650만원), 맥스크루즈는 3만150달러(약 32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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