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올해 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 원 내리기로 결정했다.

KGM 토레스 EVX
KGM 토레스 EVX

KGM은 21일부터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조금이 줄어들며 높아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제(20일) 발표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보조금은 작년 660만 원에서 457만 원으로 203만원 줄었다. 정부가 올해부터 배터리 효율성 계수가 낮은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깎았기 때문이다.

이에 KGM은 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가격을 인하해 '가성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GM는 작년 9월에도 토레스 EVX의 가격을 200만 원 낮춘 바 있다. 정부가 연말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조사가 할인하는 차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번 할인에 이번 할인까지 더해져 토레스 EVX의 시작 가격은 4550만 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사전 계약 당시(4850~4950만 원)와 비교하면 400만 원 인하된 것이다. 

KGM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 EVX의 성능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 저하 없이 두 번의 판매가격 인하 단행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토레스 EVX를 계약하고도 보조금이 소진되어 출고를 못한 계약 고객뿐만 아니라 올해 계약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하여 인하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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