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CES를 통해 차세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술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으며,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적용한 차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계기판까지 안드로이드 그래픽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크롬 웹브라우저로 웹서핑도 즐길 수 있다.

향후 안드로이드 적용 모델들은 크롬 탑재를 통해 모터그래프 접속이 가능해진다
향후 안드로이드 적용 모델들은 크롬 탑재를 통해 모터그래프 접속이 가능해진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전기차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구글 지도를 실행하면 차의 배터리 정보까지 활용해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해진다.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행 중 주변 충전소를 안내해 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심지어 차종에 따라 충전 소요 시간까지 예측해서 길 안내를 해준다.

차에서 집안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홈-투-카 기능도 강화된다. 차 안에서 집안 불을 켜고 끄거나 차고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웹엑스(WebEx) 혹은 줌(Zoom)과 같은 앱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행 중 회의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이외에 음성 인식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차세대 안드로이드 오토는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 등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 빌트-인이 적용된 차의 실내.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연동된다.
구글 빌트-인이 적용된 차의 실내.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연동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는 한층 더 강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물론 계기판까지 안드로이드 테마 설정이 가능해진다. 엔진 회전수와 속도, 타이어 공기압 등 다양한 정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차세대 카플레이와 동일하다.

크롬 브라우저를 추가해 차 안에서 웹서핑도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으로 이동 경로를 설정한 후 차로 전송시킬 수도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플 기기에서도 이동 경로 설정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는 현재 볼보와 폴스타 등에 우선 적용했으며, 2024년 말까지 포드, 링컨, 닛산이 탑재를 앞두고 있다. 포르쉐는 2025년 혹은 2026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글은 디지털 키 기술이 일부 볼보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브랜드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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