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캐나다에서 판매량을 고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마케팅 예산 확보를 위해 일부러 목표치를 달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캐나다의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기아 캐나다 법인은 최근까지 판매 대수를 조절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차량을 고의로 출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이 약속한 시점에 차량을 인도받지 못했으며, 계약이 취소된 사례들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CBC는 출고를 고의로 중단한 이유를 '예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목표치를 초과한 실적을 올릴 경우, 기아 본사 측의 마케팅 비용 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는 주장이다. 기아 캐나다의 2023년 목표 판매량은 8만4000대이며, 지난달까지의 누계 실적은 5만9651대를 기록 중이다.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현지 딜러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1월에 이유 없이 3주간 출고가 중단됐다가 차량들이 한꺼번에 들어온 적이 있었고, 12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기아 캐나다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2023년에 차량을 주문한 소비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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