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코란도 EV'로 재출시한다.
코란도 EV는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배터리 공급 문제로 판매가 중단됐던 코란도 이모션의 후속 제품이다. 이번 모델은 사양을 바꾸고, 택시 트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코란도 EV는 토레스 EVX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BYD의 73.4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3km에 달한다. 이와 함께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거친 감속기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f·m를 발휘한다.
KG모빌리티는 이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코란도 EV에 택시 전용 트림을 추가했다. 코란도 EV 택시는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를 위해 운전석 전동 시트와 통풍, 열선, 그리고 풀 LED 헤드램프 및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기본적용한다.
아울러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겨울철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개별 히팅 시스템 등을 추가 장착해 택시 운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전용 모델의 사전계약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 고객은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10년/30만km까지 제공하며,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하게 10년/100만km까지 보증한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타이어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주며, 할부 구매 시에는 60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코란도 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택시 모델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3930~3980만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4378만원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지역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2000만원 후반대에도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