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다음달 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와 달리 전기차까지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중고차사업에 도입했다.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꼽은 것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차체, 움직임, 내∙외장, 섀시, 전장, 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한 상품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기능적 품질뿐 아니라 감성 품질까지 고려했다.
중고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상태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구조를 가진 전기차만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배터리 등급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급을 종합한 최종 EV 품질 등급을 부여한다. 최소성능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판매한다.
또한 인중중고차 부문에 온라인 다이렉트 거래 채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중고차 판매 및 매입 채널을 이 커머스(E-Commerce) 중심으로 구축해 중고차 쇼핑 및 판매를 보다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증중고차 사이트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구매 과정은 물론, 내차 시세 조회 및 상세 견적, 차량 수거 등 차량 매각도 진행할 수 있다. 내차팔기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기아 신차 구입 소비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은 "기아 신차 구매자에게 안정적인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차-중고차 소비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신차에서 중고차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와 로열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