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9일(현지시각) 신형 티구안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이번에 공개된 티구안은 2016년 공개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이다. ID.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한층 디지털화된 사양도 겸비했다.

신형 티구안은 MQ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을 이전보다 40mm 늘여 트렁크 용량을 652리터까지 키웠으며, 전폭, 전고,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하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외형은 ID.4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감각이다. 엠블럼 주변 스트립을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처리해 전기차와 유사한 느낌을 줬고, 헤드램프에는 1만9000개 모듈을 개별 제어하는 IQ.라이트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10.2인치 디지털 콕핏, 1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4가 내장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운전석에는 에르고 액티브 플러스 시트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4방향 요추조절 및 마사지 기능을 쓸 수 있다. 기어 레버는 칼럼식으로 교체돼 공간감을 높였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4종류다. 새롭게 추가된 PHEV는 1.5 TSI 엔진과 6단 DSG, 19.7kWh 배터리팩으로 구성되며,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자체 측정 기준).

충전 성능도 뛰어나다. 11kW급 AC 충전을 비롯해 DC 고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구체적인 충전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PHEV 모델들보다 빠를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 티구안은 올가을부터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된다. 글로벌 판매는 2024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 티구안 기반의 전기차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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