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드를 개발하며 오모테나시의 마음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왼쪽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사장, 토요타자동차 요시오카 케니치 수석 엔지니어
(왼쪽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사장, 토요타자동차 요시오카 케니치 수석 엔지니어

19일 알파드 시승회에서 만난 요시오카 케니치 수석 엔지니어는 알파드 개발 방향을 이렇게 정의했다. 그가 말한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는 ‘최고의 환대’를 의미하는 일본의 접객 문화다.

그는 “오모테나시 정신을 담아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모두가 사용하기 편안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알파드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쾌적한 이동이 주는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요시오카 수석이 가장 세밀하게 다듬은 부분은 섀시다. 차세대 플랫폼 TNGA-K 아키텍처를 활용해 강성을 이전보다 50% 끌어올렸고, B필러와 C필러는 컨버터블 설계에 채택하는 환형 구조를 써서 차체의 변형과 이에 따른 소음 발생을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토요타 알파드
토요타 알파드

소음을 억제하기 위해 ‘주파수’까지 조율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주파수 감응형 서스펜션을 적용해 하부 소음을 크게 줄였고, 탑승객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역의 소리가 유입되는 현상도 3분의 1 수준으로 억제했다.

요시오카 수석은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어디에 배치할지를 두고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엔진 다음으로 무거운 부품인 만큼, 무게 배분과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배터리를 어디에 둘지 고민이 많았는데, 1열 시트 하부에 배터리를 배치한 결과 50:50의 중량 배분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의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최적화 구조를 적용하고, 냉각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억제했다”고 말했다.

토요타 알파드
토요타 알파드

2열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도 탑승객의 착좌감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시트와 섀시 접합부 사이에 마운트를 추가해 진동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게 했고, 몸이 닿는 주요 부위에는 고탄성 메모리폼 소재로 쿠션감을 높였다.

요시오카 수석은 “알파드는 다른 미니밴들과 비슷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고급 미니밴”이라며 “한번 경험하면 또 타고 싶어지게 되는 알파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토요타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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