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가 나온다. 브랜드 네이밍 체계상 GV90이 될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이번에 찍힌 사진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데스밸리에서 촬영됐다. 양산형이 아닌 '테스트 뮬'로, GV80의 차체를 덧씌우고 있는 모습이다. 휠하우스 공백만을 놓고 보면 GV80보다 더 큰 차체를 갖춘 차량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비록 테스트뮬이지만 곳곳에서 전기차로 보이는 정황도 여럿 관찰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막혀있고, 이른바 '프레스티지 디스턴스(Prestige Distance)'라고 불리는 앞바퀴와 1열 도어 까지의 간격도 짧게 세팅되어있다. 통상 후륜구동 차량들의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길게 잡혀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율 세팅이 자유로운 전기차 플랫폼이 탑재됐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플랫폼은 E-GMP 대신 새로운 eM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며,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고 있는 스테판 발도프는 "위장막도 두터웠던데다 연구원들도 사진 촬영을 강하게 제지했다"며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프로토타입만으로도 GV90과 GV80의 차이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GV90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테스트 주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막 테스트뮬 제작이 완료된 모델인 만큼, 출시는 빨라도 2025년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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