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81대로, 6월 대비 26.5%나 급감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할인이 종료되면서 차량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이 있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1.3%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신형 GLC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신형 GLC

브랜드 1위는 BMW다. 지난달 5933대 판매하며 두 달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주력 모델인 5시리즈는 1811대로 차종별 1위에 올랐으며 3시리즈(532대)와 X7(440대) 등이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 단종을 앞둔 6시리즈는 434대(전체 11위)로 수개월째 선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5393대로 2위다. 베스트셀링카인 E클래스(1238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으며, 플래그십 S클래스도 959대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월 40위였던 GLC는 풀체인지 모델 출고가 시작되며 718대(신형 687대)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벤츠코리아의 1~7월 누적 기록은 4만800대로, BMW(4만4042대)에 약 4000대 뒤쳐진 상태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
포르쉐 신형 카이엔

렉서스는 확연한 안정세다. 노재팬이 끝난듯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088대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 ES의 인기와 함께 UX, NX, RX, RZ 등 공격적인 신차 라인업을 내세우며 4년 만에 1만대 클럽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포르쉐는 955대로 6개월 연속 1000대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신형 카이엔이 이달 출시되는 만큼, 하반기 성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밖에 미니(798대), 토요타(623대), 지프(464대), 랜드로버(408대), 푸조(180대), 포드(125대), 폴스타(121대) 등 대부분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수입 물량을 모두 소진한 테슬라는 118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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