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 픽업인 사이버트럭 1호차가 드디어 생산됐다. 지난 2019년 발표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이다.

사이버트럭 1호차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테슬라 직원들(출처=테슬라 트위터)
사이버트럭 1호차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테슬라 직원들(출처=테슬라 트위터)

테슬라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기가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사이버트럭 1호차와 함께 수백 명의 테슬라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로써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공개된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당시 테슬라는 2021년 말 출시를 예고했지만, 생산 문제로 인해 2022년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이후 2023년 상반기로 다시 말을 바꾼 바 있다. 외신들은 코로나19와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며 미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사전계약 대수만 150만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보증금이 1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미리 받아놓은 돈만 19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차량 구매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2019년만 하더라도 전기 픽업 시장은 블루오션이었다. 그러나 양산이 미뤄지는 사이 GMC 허머EV, 시에라EV, 쉐보레 실버라도EV, 리비안 R1T, 포드 F-150 라이트닝, 램 1500 REV 등 여러 전기 픽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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