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16일 첫 전기차 '스펙터'를 국내에 선보였다. 스펙터는 하반기 출시 및 4분기 인도를 앞두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특별 맞춤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현장에 전시했다. 프랑스 술의 일종인 샤르트뢰즈에서 영감받은 외장컬러를 바탕으로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톤 마감이 특징이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 스티치 포인트를 더했으며,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가 적용됐다.
플랫폼은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쳐 기반이다. 통합형 배터리 구조와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을 통해 기존 롤스로이스 대비 차체 강성을 30% 높였다. 7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역할을 겸한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을 선사할 플레이너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신형 하드웨어와 최신 소프트웨어, 고속 프로세싱 능력을 통해 운전자의 상황 및 도로 환경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파워트레인 출력은 585마력(430kW), 최대토크는 91.8kgf·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520km다(WLTP 기준).
롤스로이스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만의 장점을 그대로 갖춘 럭셔리 전기차"라며,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한 한국에 스펙터를 가장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시작 가격은 6억220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