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8일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EV9을 공개했다. EV9은 대형 전기 SUV로, 넉넉한 실내공간에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기아 EV9
기아 EV9

기아는 이날 Q&A 세션을 통해 EV9 글로벌 런칭 계획과 관련된 소식을 일부 공개했다. 송호성 사장은 "한국 고객이 EV9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중 광명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산업부를 비롯해 국토부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의 인증을 완료해야 공인 수치를 공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 측은 인증 완료 시점을 2분기로 예상하고, 사전계약도 2분기 중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테스트 중인 기아 EV9
테스트 중인 기아 EV9

주행거리와 공력 성능과 관련해서도 공개됐다. 국내상품실 조병철 상무는 "2WD 기준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디자인센터와 연구소쪽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멋진 디자인의 공력 휠과 전방 에어 커튼, 3D 언더커버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EV9의 공력 계수는 0.28cd로, 대형 SUV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기아는 2분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에 EV9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10만대다.

송호성 사장은 "EV9은 기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차량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아 연간 10만대 규모로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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