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에 1.7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 현대차는 쏘나타에 디젤, 터보, 에코,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 LF쏘나타에 i40에 사용된 1.7리터급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당초 현대차는 1.7 디젤과 2.0 디젤을 놓고 고민했지만, 성능보다 연비 향상에 무게를 두고 1.7 디젤 엔진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속기 역시 현재 사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개된 쏘나타 에코에 사용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적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F쏘나타 디젤의 성능·연비가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르노삼성 SM5 D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i40에 탑재된 1.7리터급 디젤 엔진

i40 디젤에 탑재된 1.7리터급 디젤 엔진의 경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말리부 디젤(156마력, 35.8kg.m)보다 부족하지만, SM5 D(110마력, 24.5kg·m)보다는 우수하다. 

다만, LF쏘나타 디젤의 제원상 성능은 i40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최근 신차를 출시하며 실용 영역에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며 출력과 토크를 낮췄기 때문에 쏘나타 디젤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 현대차 쏘나타 에코

연비 역시 i40(15.1km/l)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과 차체 무게, 디자인 등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쏘나타 2.0 가솔린(1460kg)의 무게는 i40 2.0 가솔린(1455kg)과 비슷해 디젤도 i40와 비슷한 1515~1530kg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LF쏘나타 디젤의 연비는 말리부 디젤(13.3km/l)와 비교해 14%가량 우수하지만, SM5 D(16.5km/l)보다는 9%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LF쏘나타 디젤의 가격이 i40 디젤보다 조금 낮은 2800~31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LF쏘나타 디젤의 출시 시기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가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언론 등을 통해 떠도는 LF쏘나타 관련 정보들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쏘나타 에코에 적용되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국내에는 언제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에 디젤 모델뿐 아니라 터보와 에코,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