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를 동시에 탑재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현대차북미법인은 올 여름 신형 쏘나타 라인업에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를 탑재한 ‘쏘나타 에코’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쏘나타 에코에 탑재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조합되는 7단 듀얼클러치는 기존 현대차가 벨로스터에 적용한 6단 듀얼클러치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의 경우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으며 ‘현대다이모스’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

▲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사진=스위스제네바 김한용기자

쏘나타 에코는 미국 기준으로 도심 연비 11.9km/l, 고속도로 연비 16.1km/l, 복합 연비 13.6km/l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쏘나타 2.4에 비해 약 10% 이상 연료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판매가격은 2만4085달러(약 2455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쏘나타 2.4 기본 모델에 비해 가격은 2125달러(약 216만원) 더 비싸다. 대신 후방 카메라, 블루링크 시스템, 5인치 터치스크린, 10웨이 전동시트 등이 추가됐다.

▲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

쏘나타 에코는 미국 알라바마 현대차 공장에서 올 여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국내에서 생산된다.

▲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

한편,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가 탑재된 쏘나타의 국내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쏘나타 터보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도 밝혀졌다.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