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국산차 판매…'왕의 귀환' 그랜저, '소년 가장' 토레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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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2 09:01
2023년 1월 국산차 판매…'왕의 귀환' 그랜저, '소년 가장'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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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국내 완성차업계는 총 10만1168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 등 생산 안정화가 이어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는 5만1503대로 11.5% 늘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913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 이어 6개월 만의 정상 탈환이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세단은 아반떼 6100대, 쏘나타 2539대 등 총 1만7793대가 팔렸다.

SUV는 팰리세이드 3922대, 투싼 3636대, 캐스퍼 3070대, 싼타페 2124대 등 총 1만4635대다. 팰리세이드는 대기기간이 2개월에 불과해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밖에 포터는 6591대, 스타리아는 2951대 판매됐다.

전기차는 보조금 확정 전인만큼 부진한 모습이다. 아이오닉5가 79.8% 감소한 76대, 아이오닉6는 23대에 그쳤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기아는 4.6% 늘어난 3만8678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6904대)이다. 승용은 레이 3585대, K8 3451대, K5 2560대, 모닝 1813대 등 총 1만29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SUV는 스포티지 5492대, 쏘렌토 4611대, 셀토스 3366대 등 총 2만2124대다. 전기차 EV6는 단 한 대도 출고되지 않았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는 총 8355대가 판매됐다. G80이 4057대로 가장 많았으며 GV80 1881대, GV70 1149대, G90 94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최장 30개월이었던 GV80의 대기기간은 이번달 10개월 수준으로 감소했다. G80 역시 4개월 이내로 안정됐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는 7130대를 팔았다. 토레스가 5444대로 실적을 견인했는데, 쌍용차 전체의 76.3%를 책임졌다.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등은 각각 139대, 698대, 217대로 부진했다.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는 2116대로 52.7%나 감소했다. XM3가 작년 1418대에서 올해 1019대로 28.1% 줄었는데, 기대주였던 하이브리드 모델의 부진이 뼈아프다. QM6도 877대로, 약 2000대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XM3 하이브리드와 곧 출시될 QM6 밴 모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은 24% 감소한 1021대에 그쳤다. 트레일블레이저(430대)와 스파크(310대), 콜로라도(107대), 트래버스(80대) 순이다. 판매하는 모델이 7종에 달하지만, 500대를 넘긴 차가 단 한대도 없었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트랙스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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