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고성능 브랜드 R을 2030년까지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홀드 이벤츠 R 브랜드 총괄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R 브랜드는 폭스바겐의 흥미진진한 변화의 일부"라며 "R은 가까운 미래에 지속가능한 이동성이라는 철학을 담아 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간 폭스바겐은 골프 ID.4 GTX, ID.5 GTX 등의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지만, R 브랜드는 오직 내연기관 기반의 고성능 모델만을 선보여왔다. 앞서 투아렉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결합한 투아렉 R도 있었지만, 순수 전기차 기반의 R 출시 계획을 언급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R 브랜드를 적용한 전기차는 기존의 GTX보다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섀시를 보강 및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다양한 파츠가 추가되고, 오직 R 만을 위한 별도의 충전 옵션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외신들은 R 전기차의 첫 모델이 ID.4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이 외에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도 선보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