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일시 중단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계약 물량이 몰리면서다. 신규 계약은 다음 달 초 공식 출시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사전계약은 이달 말 9만건을 넘어섰다. 현행 그랜저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4만9698대)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가 그랜저 계약을 잠정 중단한건 생산 여력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랜저가 생산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인 데다, 조만간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간 생산량이 한정된 만큼, 그랜저 계약을 무한정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2.5 및 3.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 LPi 엔진 등 4개 모델로 다음 달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에 맞춰 신규 계약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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