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사장실 점거…"현대차·기아·모비스 준 400만원 우리도 달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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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4 10:39
현대제철 노조, 사장실 점거…"현대차·기아·모비스 준 400만원 우리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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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노조 홈페이지
사진=현대제철 노조 홈페이지

현대제철 노조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와 동일한 수준의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라며 사장실 점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노조 조합원 10여명은 이달 2일부터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지난 2일 특별 노사협의를 열고 공로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자 실력 행사에 돌입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직원 수 대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현대차·기아보다 높다"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받은 공로금에서 단 1원의 금액도 양보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전 직원에게 특별공로금 400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품질, 안전, 상품성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의 결실"이라며 전 직원에게 직무에 관계없이 1인당 400만원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현대모비스도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현대차그룹 내 타 계열사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산하 노조들은 특별성과급을 쟁취하기 위한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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