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68%↑·순이익 7배↑…"가격 올려도 살 사람은 산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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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1 13:51
테슬라, 판매량 68%↑·순이익 7배↑…"가격 올려도 살 사람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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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1분기 매출은 187억6000만 달러(23조1600억원)로 작년 동기(103억9000만 달러)보다 81% 늘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178억달러)를 5% 이상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33억2000만 달러(4조1000억 원)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배 넘게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상과 기록적인 배송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1분기에 전기차 31만48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다만, AP 통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조업을 중단했던 중국 상하이 공장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 증설 비용 등이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하이 공장이 제한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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