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코롤라 등장…"아반떼 N 나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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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4 11:39
토요타 GR코롤라 등장…"아반떼 N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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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GR코롤라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준중형차 코롤라를 기반으로한 고성능 모델이다. 한층 공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나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 아래 각종 레이스 무대에서 축적된 고성능 기술을 집약했다.

외형은 레이스카를 연상시킬 정도로 과감해졌다. 냉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면부 에어 인테이크 크기를 확장했고, 보닛과 펜더에도 공기 배출구를 마련해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오버펜더가 적용돼 전폭은 기존 코롤라보다 30mm 늘어났으며, 후면부에는 세개의 머플러팁을 적용해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실내에도 운전의 즐거움과 퍼포먼스를 배려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스티어링 휠과 수동변속기 간의 거리를 최적화해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도록 했고, 레버 타입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해 드리프트 등과 같은 한계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인포테인먼트 구성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등을 겸비해 운전자의 편의성도 챙겼다. 

파워트레인은 GR야리스에도 적용된 1.6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구성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37.7kg.m을 발휘한다. 무게 대 출력비는 1마력당 4.85kg으로, 현대차 아반떼 N 수동변속기 사양(5.17kg)대비 앞선다. 여기에 전자식 다판클러치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했다. 

운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도 접목됐다. 전·후륜에 토르센 LSD 시스템을 적용했고, 별도의 플랫폼 보강을 통해 차체 강성을 끌어올렸다. 루프는 특수 공법으로 성형된 CFRP 소재를 적용해 고강성·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고, 3가지 주행모드로 일상과 트랙을 아우를 수도 있다. 토요타는 이 외에도 스프링, 쇽업쇼버, 부싱류, 휠 얼라인먼트, 휠베이스까지 세밀하게 조정해가며 핸들링 성능을 최적화 했다는 입장이다.

토요타는 오는 하반기 중 일본 시장에서 GR코롤라를 우선 출시한다. 이후 북미 지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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