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내년 순수전기 스포츠카 출시"…2030년 100% 전동화 목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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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8 16:07
마세라티 "내년 순수전기 스포츠카 출시"…2030년 100% 전동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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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내년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7일(유럽 현지시간) 마세라티 다비데 그라소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스텔란티스가 발표한 전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달 초 발표한 장기 전략인 '데어포워드2030'에서 전동화 실현을 위해 마세라티,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닷지, 푸조, 시트로엥 등 14개 산하 브랜드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렌더링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렌더링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브랜드 전 차종에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업 이름은 '폴고레(Folgore)'로 명명됐다.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뜻한다.

폴고레라는 명칭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신형 그란투리스모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스포츠카인 그란투리스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 이내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이른다.

이어 MC20,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 기존 모델을 포함해 소형 SUV 그리칼레와 고성능 스포츠카 그란카브리오 등 전 모델에 폴고레 라인업을 추가한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토리노 공장이 전기차 제조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근 7억 유로(약 9400억원)을 투입해 해당 공장을 전기차 제조에 적합하도록 개선했다.

그라소 CEO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맞춰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완전히 중단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전기차 전환 전략을 앞당기거나 다소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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