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F1)이 오는 11월 개최를 앞둔 호주 그랑프리(GP)를 취소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호주GP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가 무산됐다. 지난해의 경우 맥라렌 F1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회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올해 대회 취소도 코로나19 때문이다. 최근 호주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해외 입국자 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달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 내려진 락다운(봉쇄령) 조치도 1주일 더 연장됐고, 해외 입국자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매주 3000명만 허용할 예정이다.

F1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CEO는 "호주 그랑프리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2021 시즌을 23개 그랑프리로 진행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호주 그랑프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일정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조만간 호주 그랑프리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 지역을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지역으로는 영국 실버스톤과 이탈리아 무젤로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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