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빠르면 5년 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 관련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최근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이스 회장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반도체 성능과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 정도 추이로 미뤄본다면, 곧 완전 자율주행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연구를 위해 2025년까지 730억 유로(96조원)를 쓰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발표된 예산(78조원)보다도 18조원이나 많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독자 구축하는 한편, 차량용 OS 및 인공지능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6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구체화됐다. 아우디 산하에 그룹 소프트웨어 연구 인력을 결집시키고, 자율주행 및 전동화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를 집중시키고 있다. 그룹은 2024년 중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결과물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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