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배터리도 화재 위험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번엔 삼성SDI다.

BMW그룹은 530e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PHEV 배터리팩을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차량은 330e, 530e, 745Le, X3 30e, X5 45e, 컨트리맨 등 2만7000여대이다.

지난 9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BMW PHEV에 탑재된 배터리팩에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 제품이다.

BMW코리아도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중”이라며 “구체적인 리콜 일정과 대상 차량을 확정해서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배터리 리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8월 포드가 쿠가 PHEV 2만5000여대를 리콜하고, 이스케이프 PHEV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한편,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화재 위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연쇄 화재에 7만7000대 규모의 글로벌 리콜을 시작했다. GM은 쉐보레 볼트 EV 화재와 관련한 NHTSA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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