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 EQC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추가됐다.

23일 저공해차 통합정보 누리집에 따르면, 이제 EQC 400을 구매할 경우 국고보조금 638만원이 지원된다. 이로써 EQC는 경쟁 모델인 재규어 I페이스(625만원)보다 13만원 더 보조금을 받게 됐다.

여기에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구매 지자체 보조금은 450만원으로, 국고보조금과 더해 최대 1088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EQC 판매 가격이 1억360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임을 감안하면 구매 가격은 90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50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만 판매되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출시 당시 환경부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상은 EQC의 저온 주행가능거리가 상온의 70% 미만이라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4월 ECU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상온 주행거리 308.7km, 저온 주행거리 270.7km를 재인증 받았고, 환경부 보조금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보조금 추가 효과를 통해 부진한 판매를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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