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자동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만 내수 판매량이 급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총 4만6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9.6% 하락했다. 기아차도 3만212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7% 떨어졌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한국GM은 1만3252대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4957대로 23.8%, 쌍용차는 4432대를 판매해 9.8 성장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 감소에 노조 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이 한꺼번에 겹쳐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면서 "해외 생산·판매 증가로 하락폭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또,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 9월 해외 판매량은 총 31만7713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16만1548대로 7.9% 감소했다.
전승용 기자
sy.je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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