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車 협회 “경유차 억제가 CO2 배출 더 늘린다…실현 가능 규제 필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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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3 08:19
한-유럽 車 협회 “경유차 억제가 CO2 배출 더 늘린다…실현 가능 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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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단체 간 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KAMA 정만기 회장과 ACEA 에릭 요나어트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협회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역행하는 정책도 병행 추진하여 실제로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관성 있고 실현 가능한 이산화탄소 규제 정책 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ACEA는 “유럽 내 승용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9년 145.8g/km에서 2016년 117.8g/km로 감소했지만, 경유차 수요 억제정책으로 오히려 가솔린차 수요가 늘어나며 2018년에는 120.5g/km로 증가했다”면서 “현실보다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지속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업계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은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KAMA도 “최근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차별적 경유차 대책이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공감하며 “업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는 이산화탄소 규제 정책이 향후 저렴한 인건비에 강점을 가진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및 한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협회는 석탄발전이 주력인 국가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의 환경개선 효과 여부를 따졌고,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브렉시트 등 다양한 주제로 회의를 이어갔다.

KAMA는 내년 3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수소모빌리티+쇼’에 대해 유럽 업체의 참여를 요청했고, ACEA 측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 협회는 이와 관련한 회의를 내년 3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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