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드라이빙 투모로우’ 10일 개막…미래 향한 열전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19.09.09 13:43
[프랑크푸르트] ‘드라이빙 투모로우’ 10일 개막…미래 향한 열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는 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개막한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1897년을 시작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이번 모터쇼는 ‘드라이빙 투모로우(Driving Tomorrow)’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 업체들도 최신 전동화 기술 및 새로운 디자인을 앞세워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만, 기아차, 토요타, 닛산, 마쯔다, 미쓰비시 등 아시아 브랜드를 비롯해 푸조, 볼보, 롤스로이스, 애스턴마틴,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불참하며,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 포니의 부활? 현대차

현대차 ‘45’ (사진=현대차 트위터)
현대차 ‘45’ (사진=현대차 트위터)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주제로, 개인화된 미래 차량의 다양한 고객 경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집을 디자인하듯 미래 자동차가 다양한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티저이미지를 공개한 콘셉트카 ‘45’를 선보인다. 45는 1970년대에 공개된 현대차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 디자인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니스 스포티니스’를 기반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고리가 될 전망이다.

이외 역동적인 디자인의 신형 i10와 현대모터스포츠가 설계·개발을 맡은 신형 전기 레이스카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안방에서 ‘진검승부’ 독일차

메르세데스-벤츠 GLB
메르세데스-벤츠 GLB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참가한다. 이번 모터쇼는 지난 5월 취임한 다임러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의 모터쇼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브랜드 EQ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쇼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더불어 새로운 소형 SUV ‘더 뉴 GLB’를 비롯해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GLB’, 순수 전기 다목적차량 ‘EQV’, 스마트의 ‘전기 시티카’, 그리고 안전실험 차량 ‘ESF 2019’ 등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폭스바겐 e-비틀, 비틀
(왼쪽부터) 폭스바겐 e-비틀, 비틀

폭스바겐은 ‘뉴 폭스바겐’이라는 주제로 모터쇼에 참여한다. 주제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로고는 폭스바겐의 본질적인 요소만 남긴 2차원 평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디자인을 외부 기관에 맡기는 업계 내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폭스바겐 디자인 팀과 마케팅팀이 약 9개월간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격은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어난 신형 ‘e-업’을 공개한다. e-업은 가격이 2만1975유로(한화 약 2890만원)로 낮춰졌으며, 배터리 용량은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늘어나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지난 5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순수전기차 ‘ID. 3’와 단종 후 전기차로 개조된 폭스바겐의 상징 ‘e-비틀’ 등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아우디 AI:TRAIL 콰트로 티저 이미지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티저 이미지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공개한다. 아우디 관계자는 전시 차량의 절반 이상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래형 전기 오프로더 콘셉트카 ‘AI:트레일 콰트로’가 전시된다. AI:트레일 콰트로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아이콘(AICON)에 이어 브랜드의 비전을 완성하는 차량으로, 새로운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로써 이전에 공개한 콘셉트카 3종까지 포함해 아우디의 비전을 담은 네 대의 신차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와 함께 아우디 고성능 차량의 확장을 보여주는 ‘뉴 RS 7 스포트백’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A4’, ‘Q7’, ‘A1 시티커버’, ‘Q3 스포트백’, ‘RS 6 아반트’ 등 신형 모델을 전시한다.

BMW X6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BMW X6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BMW는 ‘즐거운 운전의 미래(Future of driving pleasure)’를 주제로 참가한다. BMW 역시 지난 7월 취임한 올리버 집세 신임 회장의 첫 모터쇼인 만큼 공들여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X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00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X6 콘셉트 모델을 통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량을 공개한 BMW는 12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3세대 X6를 공개한다.

신형 X6는 선명한 라인과 역동적인 비율을 통해 위엄있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외관을 보인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음성인식 개인비서 등이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여기에 보온·보냉 기능을 갖춘 컵홀더와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형 1시리즈와 8시리즈 그란 쿠페, 3시리즈 투어링, X1, X5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전시한다. 지난 2015년 공개된 ‘미션 E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인 타이칸은 이달 4일 모터쇼를 앞두고 미국, 중국, 독일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포르쉐는 사전계약이 이미 3만 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디자인 DNA를 반영했다.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낮고 넓은 모양이며, 뒤로 갈수록 경사진 루프 라인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또한, 후면에는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와 포르쉐 레터링이 적용됐다.

실내는 오리지널 911의 대시보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4개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인다.

타이칸은 터보·터보S 모델로 출시된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500kW(약 670마력)를 발휘하며, 터보S는 최고출력 761마력, 최대 토크 560kW(약 750마력)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각각 2.8초, 3.2초 소요된다. 또한,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5분 충전으로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 모터쇼 ‘불참왕’ 포드, 오명 씻나?

포드 2020 쿠가
포드 쿠가

지난해 10월 파리 모터쇼 및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하지 않은 ‘불참왕’ 포드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참가한다. 포드는 지난 4월 공개한 2020년형 쿠가 및 익스플로러 PHEV를 전시한다.

3세대 쿠가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각지고 날렵한 인상에서 곡선 중심의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재설계됐다. 차체를 키워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상품성도 강화했다.

# 람보르기니 V12 엔진과 친환경의 조합?

람보르기니 시안
람보르기니 시안

람보르기니는 63대 한정판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을 공개한다.

이미 63대 모두 계약된 시안은 ‘쿤타치’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발전 시켰으며, 동시에 브랜드 디자인 DNA를 계승했다. V12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출력은 819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달하는 데 2.8초 이하가 소요된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