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보행자 안전 향상을 위해 가상의 소리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올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생산되는 4개 이상 바퀴가 달린 모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반드시 ‘어쿠스틱 차량 경보 시스템(AVAS)’을 장착해야 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AVAS는 20km/h까지 주행하는 차량에 대해 최소 56데시벨 이상 수준으로 소리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는 전동 칫솔 또는 문서 파쇄기 소음과 맞먹는 수치이다.

또한, AVAS 사운드는 보행자나 다른 도로 이용자들에게 차량 운전 상태를 알려주는 형태여야 한다. 예를 들어, 속도에 따라 소리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등 세부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2020년 9월부터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대상으로 시속 약 30km 미만 주행 시 가상의 소리를 내도록 의무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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