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내년 상반기 출격…“수출 물량 확보 노력 中”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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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6 17:55
르노삼성, XM3 내년 상반기 출격…“수출 물량 확보 노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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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사진=2019 서울모터쇼)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사진=2019 서울모터쇼)

르노삼성이 내년 상반기 쿠페형 SUV ‘XM3’를 출시한다.

신차는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SUV ‘아르카나’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0 르노 아르카나
2020 르노 아르카나

XM3와 아르카나는 르노의 모듈형 플랫폼 CMF B0+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그간 르노삼성 QM3(캡쳐), 르노 클리오, 닛산 쥬크 등에 활용된 바 있는 CMF B0 플랫폼의 개선 버전이다.

XM3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전·후방 LED 램프 디자인을 기반으로 유려한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르노그룹 디자인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XM3는 아르카나와 콘셉트는 동일하지만, XM3는 르노삼성 디자인센터에서 많은 관여를 해 XM3만의 특징을 갖춘 차량”이라며 “그릴, 헤드램프, 범퍼, 휠, 도어 하부 등 디테일이 다르며, 전체적인 컬러 처리도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XM3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신차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M3는 부산 모터쇼(2020년 5월 28일 개막) 이전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XM3는 부산 지역의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야 하는 모델이다”고 전했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사진=르노삼성 홈페이지)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사진=르노삼성 홈페이지)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오는 9월부터 북미형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출 물량 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스페인 등 해외 공장들이 XM3 물량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든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노사 간 이슈 등으로 인해 본사의 배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물량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최근 LPe 모델을 앞세운 QM6의 판매량 증가 추세가 상당히 좋다”면서 “회사 차원에서는 QM6의 선전에 이어 XM3까지 성공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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