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글로벌 실적 부진…1만명 실직 위기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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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3:55
닛산, 글로벌 실적 부진…1만명 실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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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전 세계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닛산은 지난 5월 글로벌 임직원 중 약 4800여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 5200여명을 추가로 해고할 계획이다.

닛산이 현재 계획 중인 인력 감축 규모는 1만명에 달하며, 이는 닛산 전체 인력의 7%를 넘는 수치다.

닛산은 오는 25일 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구체적인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추가 감원 조치는 현재 닛산이 고전하고 있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18회계년도 기준(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닛산의 영업이익은 3182억 엔(한화 약 3조4700억원)으로, 10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해당 기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4%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러시아 제외) 내 판매량은 각각 9.3%, 17.8%씩 줄어들었다.

판매 부진과 더불어 스캔들도 잇따랐다. 2017년 무자격자에 의한 품질 검사가 발각되며, 일본 내 차량 출하가 중단되고 약 15만대를 리콜했다. 2018년 연비 조작 스캔들과 더불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검찰에 검거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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