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1000마력 ‘SF90 스트라달레’ 공개…브랜드 최초 양산형 PHEV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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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0 18:28
페라리, 1000마력 ‘SF90 스트라달레’ 공개…브랜드 최초 양산형 P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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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브랜드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를 공개했다. SF90는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신차는 최대 출력 780마력의 V8 터보 엔진과 총 220마력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전기 모터는 3개로, 8단 DCT 사이에 1개, 프런트 액슬에 나머지 2개가 위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2.5초, 200km/h까지는 6.7초만 소요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시 최대 135km/h 속도로 2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프런트 액슬에 탑재된 전기모터 두 개는 양쪽 휠에 전달되는 토크 분배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컨트롤이 더해져 고속주행중에도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SF90 스트라달레는 순수 전기모드인 e드라이브 모드, 기본 모드인 하이브리드 모드, 내연기관을 계속 가동하는 퍼포먼스 모드, 모든 출력을 발휘하는 퀄리파이 모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SF90 스트라달레의 섀시와 차체는 모두 카본 파이버 등의 다중 소재 기술을 사용해 전체적인 중량을 줄이고, 강성과 무게 중심을 잡았다.

운전석이 엔진 앞에 위치한 미드십 엔진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낮은 무게중심과 곡선이 강조된 윈드실드 등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헤드램프는 브레이크 공기 흡입구와 연결되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구현하고, 액티브 빔 컨트롤을 통해 운전자 가시성을 향상했다.

차량 후방에 적용된 ‘셧 오프 거니’ 기술은 차체 상부의 공기 흐름을 조절해 고속에서의 드래그를 감소시키고 제동 및 방향 전환, 코너링에서의 다운 포스를 높인다.

실내는 트랙에서부터 탄생한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운전자가 엄지손가락만으로 차량의 모든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터치패드와 버튼들이 스티어링 휠에 탑재됐다.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과 16인치 커브 HD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탑재되어 운전자 편의를 높인다.

SF90 스트라달레는 스탠다드 모델과 업그레이드된 스포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로 이름 붙여진 스포츠 모델은 멀티매틱 쇽 옵저버, 카본 파이버, 티타늄 등 고성능 경량 재료를 사용해 무게를 30kg가량 줄였으며, 특별 설계된 미쉐린 타이어를 탑재했다.

신차는 다른 페라리 차량과 마찬가지로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구매 후 7년간 모든 유지보수 및 정기 점검을 전 세계 서비스센터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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