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칸은 그동안 스칸디나비아반도, 독일 슈투트가르트 외곽 등지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여러번 포착됐다.
타이칸은 지난해 6월 ‘미션-E’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후 ‘활기 넘치는 젊은 말’이라는 뜻의 타이칸으로 이름이 확정됐다.
포르쉐의 올리버 블루메 CEO는 당시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는 강력한 성능은 물론, 장거리 주행 능력가지 갖춰 ‘자유’라는 단어를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타이칸은 지난해 중순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혹한기 테스트중이던 차량과 같이 램프 주변에만 위장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휠 디자인이 다소 얇고 날렵한 5 스포크 휠로 바뀌었다.
타이칸은 440kW(약 600마력) 모터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5초 미만,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12초 미만이 소요된다.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를 15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타이칸 개발을 주도한 스테판 웨크바흐 부사장은 “올해 말 타이칸 출시 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시험 주행을 약 600만km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화섭 인턴
hs.si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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