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올해 하반기에 인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7년 4월 현지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공장 건설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인도 시장 진출 첫 모델로는 신규 소형 SUV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글로벌 소형 SUV의 인도 시장 전략형 모델인 셈이다. 이 차는 지난해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SP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인도 시장 특화 디자인과 선호 사양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인도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우수 현지 딜러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우수한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주요 테마로 기아차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아차는 브랜드 이해도 제고를 통한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도 현지 딜러단 120여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5월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기아차 본사, 남양연구소, 브랜드 체험관 BEAT360 등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기아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R&D 기술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은 기아차 브랜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현지뿐 아니라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뛰어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맞춤형 차량 개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