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사진 :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는 등 BMW 차량의 결함을 알고도 숨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김효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김 회장은 포토라인에서 “고객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결함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은폐를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BMW는 디젤 차량의 EGR 모듈 결함으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서 160만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잇달라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늑장 대응한 것이 적발되며 검찰 고발 및 과징금 112억원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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